中 BYD, 테슬라 공급설 인정…"모델Y 탑재"

2021.08.10 16:34:55

中 매체, BYD 내부 소식통 인용해 보도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최대 주행거리 600km
현대차, 포드, FAW 등 고객사 확보…폭스바겐도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비야디)가 내년부터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Y 탑재가 유력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매체 이오우(亿欧)는 BYD가 테슬라에 내년 2분기부터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납품한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테슬라 공급설이) 사실이며 테슬라의 모델Y에 첫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100개의 블레이드 배터리로 구성된 배터리 스택의 상하부에 고강도 알루미늄 허니컴 패널을 추가해 배터리팩이 쉽게 깨지지 않도록 했다"며 "동시에 블레이드 배터리의 평평한 디자인은 지면에서 차량의 높이를 높여 스크래치를 줄이고 전체 수명주기 동안 생산, 보관, 운송 및 공간 활용률을 강화하고 배터리팩의 내구성도 높인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협력설은 최근 테슬라가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C샘플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당시 BYD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600km에 달한다. 30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하며 총 120만 km 주행이 가능해 수명도 길다. 

 

BYD는 기술력을 앞세워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 미국 포드,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완성차 제조사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밖에 폭스바겐, 도요타, 다임러, BAIC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수주 확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 우선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위치한 첫 블레이드 배터리 양산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20GWh 수준에서 35GWh까지 끌어 올린다. 이를 위해 라인 6개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올 초에는 벙부에 20GWh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기지도 가동을 시작했다. 20GWh 규모의 창사 블레이드 배터리 공장과 10GWh 구이양 공장도 조만간 완공해 연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충칭 △선전 △시안 등에도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배터리 자회사 푸디전지는 유럽에 첫 해외 배터리 공장도 건설 중이다. 신설 유럽공장에서는 배터리 생산, 포장, 운송 등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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