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리온 새 배터리 공급사 물색…퀀텀스케이프·로미오파워 물망

2021.08.10 13:51:12

최대 주행거리 1000마일 이르는 전기 상용차
차내 탑재된 발전기가 배터리팩 지속 충전
배터리 사양 개선도…전고체 배터리 유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트럭 업체 하일리온이 도시바가 아닌 새로운 배터리 공급사를 물색한다. 최대 주행거리가 1600km 이상인 장거리 주행용 전기 상용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일리온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어드벤스드 클린 트럭 엑스포'에서 전기 상용차 신모델 ‘하이퍼트럭 ERX’를 전시할 계획이다. 

 

공개 예정인 하이퍼트럭 ERX은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1000마일(약 1609km·순수 주행 거리 75마일)에 이르는 클래스8 트럭이다. 순수 주행 거리가 25마일인 기본 모델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지능형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통해 주행 중에도 차내 발전기가 배터리팩을 지속적으로 재충전, 1000마일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하일리온의 설명이다. 

 

다만 하일리온은 장거리용 하이퍼트럭 ERX의 기본 배터리팩 사양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팩 제조사 후보군을 놓고 고심 중이다. 기본 25마일 모델에는 도시바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도시바가 개발한 배터리는 8분 만에 순수 전기 주행 거리 25마일까지 충전 가능하다. 

 

장거리 모델은 향후 전고체 배터리를 채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퀀텀스케이프, 로미오파워 등 고에너지 밀도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하일리온은 올해 말까지 하이퍼트럭 ERX 프로토타입의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일리온의 투자자인 어질리티 로지스틱스(Agility Logistics)를 비롯해 데트마 로지스틱스(Detmar Logistics) 등으로부터 수주도 따냈다. 어질리티 로지스틱스는 하이퍼트럭 1300여 대, 데트마 로지스틱스는 하이퍼트럭 ERX 300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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