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베릴리, 구강 연구기업와 '맞손'…스마트 헬스케어 기술력 '업'

2021.08.10 08:34:46

콜게이트와 구강건강 연구 수행…비수술적 치주치료 집중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가동…범 기업적 협력 행보 계속

 

 

[더구루=김다정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Verily)가 세계적인 구강관리 연구기업 '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임상 데이트를 축적, 스마트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베릴리와 콜게이트 파몰리브(이하 콜게이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구강 건강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는 구강 건강과 전반적인 인간 건강 간의 연결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콜게이트 치과 임상팀은 베릴리가 진행중인 '베이스라인 헬스 연구'(Baseline Health Study)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구강 건강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스마트 칫솔을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콜게이트의 가정 구강 위생 요법이 건강에 보다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확인한다. 더 심각한 치아 손실로 이어지기 전에 잇몸과 구강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비수술적 치주 치료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이번 연구를 위한 임상에는 현재 진행중인 베릴리 '베이스라인 헬스 연구'에 참여하는 18세 이상 참가자를 포함해 18개월 동안 전당뇨병,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마리아 라이언 콜게이트 부사장 겸 최고 임상 책임자는 "베릴리와의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구강 건강 개선과 전신 상태 제어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량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구강 및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학습을 통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롭 칼리프 구글 헬스 임상정책 책임자는 "우리는 구강 건강과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이 상호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콜게이트의 치과 전문 지식과 결합된 '베이스라인 헬스 연구'를 통해 지식 기반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바벳 자회사이자 구글 자매회사인 베릴리는 알파벳의 생명관련 사업의 중추로 여겨진다. 당초 프로젝트 엑스의 일부였으나 현재는 따로 분리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프로젝트 베이스라인'(Project Baseline)을 통해 다양한 임상이나 설문조사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하고 이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20년 초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알파벳 그룹은 새로운 실험적인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베릴리의 플랫폼이 시작일 것이다"라고 밝힌 이후 범 기업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항체 연구에도 뛰어들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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