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변동성 커지자 블록체인 ETF 뭉칫돈

2021.08.10 07:56:36

미래에셋 글로벌X 블록체인 ETF 출시 한달새 31% ↑
암호화폐 투자 대안으로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최근 반등한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대안으로 블록체인 ETF를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글로벌X 블록체인 ETF(Global X Blockchain ETF)'는 9일 현재 30.05달러(약 3만4440원)로 출시 이후 30.6%나 상승했다. 이 ETF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암호화폐 채굴·거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하드웨어 등 분야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블록체인 ETF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메이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는 50.58달러(약 5만7960원)로 지난 한 달간 11.2%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42.4%나 상승했다. 이 상품은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가 2018년 1월 내놓은 상품이다.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반에크 벡터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TF(VanEck Vectors Digital Transformation ETF)'와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비트와이즈 크립토 인더스트리 이노베이터스 ETF(Bitwise Crypto Industry Innovators ETF)'는 최근 한 달새 각각 22.0%씩 상승했다.

 

암호화폐 변동성이 커지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옵션으로 관련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블록체인 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올해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은 50% 이상 성장해 66억 달러(약 7조56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미국 주요 운용사들은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X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인 '글로벌X 비트코인 트러스트(Global X Bitcoin Trust)'의 상장을 신청했다. 글로벌X를 비롯해 10여개 운용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본보 2021년 7월 23일자 참고 : 미래에셋, 캐나다 이어 미국서 비트코인 ETF 출시 추진…SEC에 신청>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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