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애플' 에어로팜, 상장 앞두고 노키아와 AI 파트너십

2021.08.09 09:56:12

노키아 벨 연구소아 다년간 파트너십 제휴
수직농장 비용 절감 위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업계 애플'이라 불리는 미국 수직 농장업체 에어로팜(AeroFarms)이 미국 케이블 및 통신업 관련 연구소인 노키아 벨 연구소와 손을 잡고 수직 농장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팜은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AI) 지원 플랜트 비전 기술을 확장하기 위해 노키아 벨 연구소(Nokia Bell Labs)와 다년간 파트너십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에어로팜의 수직 농업 분야 성장을 촉진하는 연구와 투자 및 혁신에 대해 논의한 후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노키아 벨 연구소의 최첨단 시스템과 기술을 에어로팜 운영에 통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것으로 에어로팜은 수직 농업 및 연중 재배자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1925년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 연구개발 기관인 노키아 벨 연구소는 설립 이래 3만 3000개가 넘는 특허와 14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1900년대는 정보통신 네트워크 시대를 이끌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커뮤니케이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율 드론 제어 및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개인 무선 네트워크, 강력한 이미지 및 센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혁신적인 인공 지능(AI) 지원 모바일 센서 기술을 선보여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노키아 벨 연구소의 AI 지원 드론 기반 센서와 첨단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데이터 분석 기술을 에어로팜의 기존 머신비전 툴과 통합해 식량 및 농업 공급망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는 농업 플랫폼으로서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한다.

 

기술 협업을 위해 에어로팜의 전문가팀은 노키아 벨 연구소 최고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 2년 동안 식물생물학에 대한 이해와 복잡한 학습시스템을 교육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데이비드 로센버그 에어로팜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와 함께  매일 모든 공장을 비용 효율적이 방식으로 모든 공장을 이미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상세한 이미징 및 통찰력은 식물 생물학을 동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일년 내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방향을 수정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에어로팜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스프링 밸리 어퀴지션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본보 2021년 7월 30일 참고 '농업계 애플' 에어로팜, 스팩 합병 초읽기…내달 주총 개최> 스프링 밸리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결합 승인을 위한 주주 찬반투표를 진행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팩 합병 외 아랍에미리트(UAE)에는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 환경제어농업(CEA)과 수직농업을 발전시켜 글로벌 농업 공급망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7월 6일 참고 '농업계 애플' 에어로팜, UAE 연구센터 짓는다>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에어로팜은 수경 재배 방식 대신 분무기로 식물 뿌리에 물을 뿜어 기르는 '분무형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 농업 분야 차세대 혁신을 이끌 '애플'로 불린다. 이를 이용하면 일반 농사와 수경 재배보다 물을 각각 95%와 40% 적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뿌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돼 기존 농업보다 생산성이 39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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