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컴투스, 美 게임 벤처캐피털 투자…동유럽 시장 공략

2021.08.09 08:14:36

1700만 달러 규모…컴투스·스코플리 등 참여
TGF, 동유럽 게임시장 투자…신규 개발사, 기존 기업과 매칭

 

[더구루=홍성일 기자]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미국의 게임 벤처캐피털에 투자했다. 최근 190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추가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온 컴투스가 투자범위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미국의 모바일 게임 기업 스코플리와 함께 LA에 위치한 게임 벤처캐피털(VC) '더 게임 펀드'(The Game Fund, TGF)에 펀딩에 참여했다. TGF는 이를 통해 1700만 달러(약 195억원)의 투자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TGF는 LA뿐 아니라 모크스바에도 사무실을 두고 주로 동유럽과 러시아에 위치한 신생 게임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TGF는 동유럽 게임 개발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기존 업체와 신생 업체를 매칭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TGF는 올 상반기에만 게임 스튜디오 4곳의 투자에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게임 스튜디오 6곳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투자 광포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초까지 10개사에 1200억 원을 투자해, 다양한 IP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달 사상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9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도 확보했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로 발전하는 동유럽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규 게임 개발사들과 접점을 늘릴 수 있어 향후 다양한 게임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GF 관계자는 "우리는 펀딩된 금액에 70%를 모바일 플랫폼에 투자할 것이다. PC와 콘솔 개발사들에도 투자할 수 있다"며 "지역별로도 동유럽과 러시아가 60%, 미국과 나머지 유럽이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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