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페이스X 대항마 키운다

2021.08.07 00:00:35

RFA·하이임펄스·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주도 로켓 개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의 기술강국 독일에서도 민간 주도 우주 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등 미국 기업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민간 우주 개발 경쟁에 독일 기업들도 참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민간 우주 로켓 개발사 로켓 팩토리 아우크스부르크(Rocket Factory Augsburg, RFA)는 지난달 말 'RFA 원' 로켓의 첫 점화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RFA 원 로켓은 8초간 연소하는데 성공했다. 

 

RFA는 향후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과 같은 '단분리 로켓엔진 시스템'을 완성해 우주 진출을 꾀한다. 

 

RFA외에도 하이임펄스(HyImpulse)는 양초의 재료인 파라핀을 연료로 한 하이브리드 엔진 테스트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이임펄스가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은 고체 파라핀과 액체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데 기존 액체연료 로켓보다 구조가 간단하면서 고체연료 시스템은 안정적인 로켓을 만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하이임펄스는 지난해 9월 하이브리드 로켓의 첫 번째 점화 테스트를 성공했고 올 5월에는 20초간 연속으로 연소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이임펄스는 최대 500kg의 위성을 발사체를 개발해 2022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대 엔지니어들이 모여 뮌헨 인근에 설립하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도 주목받는 우주 개발 회사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RFA나 하이임펄스와는 다르게 아직까지 첫 로켓 점화 시험도 하지 않았지만 가장 넉넉한 개발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시리즈B 펀드를 통해서 지금까지 1억 6500만 달러(약 1885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독일 명품차 업체인 포르쉐가 투자해 눈길을 끈 바있다.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전체 인공위성 시장의 3분의 1을 중소형 위성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백kg대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강국인 독일이 소형 위성용 소형 발사체 붐을 타고 미국의 민간 우주 개발 기업과 경쟁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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