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DL' 韓건설사, '1.6조' 베트남 연짝 발전소 수주 경쟁 '후끈'

2021.08.06 11:33:07

6일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본입찰 '진행'
총 사업비 규모만 1조6000억원에 달해

 

[더구루=선다혜 기자] 베트남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인 연짝 발전소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PVN)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PV Power)은 연짝 가스화력발전소 3·4호기에 대한 국제 입찰에 돌입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독일 지멘스에너지, 일본 미쓰비시, GE파워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남부 연짝 지역에 발전용량 최대 1760㎿(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베트남 최초의 LNG 발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규모는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3년과 2024년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 전기 수요가 2560억㎾h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탈석탄' 영향으로 LNG 발전소 건설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국내 건설사는 베트남 발전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EPC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하띤성 600wm(메가와트)급 2기 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도 일본 미쓰비시, 현지 기업 베트남 CC1와 컨소시엄을 구성, 꽝빈성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사업비 규모는 1조476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베트남 최초 LNG 발전 프로젝트인 만큼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탈석탄' 영향으로 앞으로 베트남 내 LNG 발전소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수주 성공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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