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구글, 올 2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 '34조'

2021.08.07 07:21:04

글로벌 시장 규모 54조…전년比 36%↑
'빅3' 점유율 61%…시장 성장 견인
"전 업종 디지털 혁신 가속화가 주요 원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가 올 2분기 기준 54조원에 달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3사가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70억 달러(약 53조744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0억 달러(약 13조7220억원), 50억 달러(약 5조7175억원) 가량 늘어났다. 

 

상위 3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마존, MS, 구글이 전체 지출 규모의 61%를 차지했다. 약 34조원에 달한다. 

 

1위는 점유율 31%의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연간 기준 37% 성장률을 자랑했다. MS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각각 22%와 8%의 점유율로 2,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MS애저는 51%, 구글 클라우드는 66% 성장했다. 

 

카날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업종에 걸쳐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클라우드 소비 및 채택이 증가한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의 에너지 사용 및 탄소 배출량에 대한 인식 전환도 촉구했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환경 이니셔티브는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아마존, MS, 구글 등 상위 3개 업체도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AWS는 오는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MS는 2012년부터 탄소중립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글도 2030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와 캠퍼스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블레이크 머레이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활용하는 모범 사례와 기술은 다른 업계로 확산돼 고객은 환경적 책임을 덜고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점 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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