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봇공학 최고 권위자와 파트너십…슈퍼컴퓨터 '도조' 개발 속도

2021.08.05 14:04:23

데니스 홍 美UCLA 교수와 협력
오는 15일 AI 데이서 공개 예상
슈퍼컴퓨터 개발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와 슈퍼컴퓨터 연구에 협력한다. 슈퍼컴퓨터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의 날(AI Day)'에서 데니스 홍 교수와의 연구 파트너십을 발표할 전망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슈퍼컴퓨터용 도조에 들어가는 칩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올렸다. 그는 도조 연구의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이를 테슬라와 손을 잡았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양측의 협력은 테슬라와 제프 단 캐나다 달하우지대학 교수의 연구 파트너십과 비슷한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연구실은 그 대가로 슈퍼컴퓨터 개발을 지원한다. 연구실에서의 인력 영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버지니아공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및 로멜라(RoMeLa) 로봇연구소장을 거쳤다. 현재 UCLA 로멜라의 로봇매커니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됐으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도 수상했다. 올해 초 KT의 자문으로도 뽑힌 바 있다.

 

테슬라는 데니스 홍 교수와의 협업으로 슈퍼컴퓨터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고자 슈퍼컴퓨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컴퓨터 비전 콘퍼런스 'CVPR 2021'에서 슈퍼컴퓨터를 공개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1초에 180경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1.8엑사플롭스급 성능을 지녔다.

 

테슬라가 연내 도입할 도조는 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당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급 슈퍼컴퓨터로 세계에서 5번째로 강력하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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