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고차 스타트업 카주, 스팩 상장 앞두고 판매량 600% 늘어

2021.08.05 14:41:06

올해 매출 10억 달러 목표…수익 달성 예측
헬스케어앱 바빌론과 스팩 상장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앞두고 있는 영국 중고차 스타트업 카주(Cazoo)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카주는 헬스케어앱 바빌론 등과 스팩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자동차 판매량 분기 매출이 600%이상 증가했다. 

 

알렉스 체스터먼 카주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은 "2분기인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매출이 1억4100만 유로(약 1905원)를 기록, 수익이 605% 급증하면서 올해 목표 수익 10억 달러(1조1419억원) 달성에 다가섰다"고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카주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온라인 자동차 소매업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00% 증가한 10억 달러로 잡았다.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카주는 1분기 판매당 금액이 143파운드(약 22만원)에서 460파운드(약 72만원)로 증가하면서 소폭의 이익을 냈다. 이는 차량 리퍼브를 도입하고 전국적인 서비스 통제권을 부여한 덕분이다. 

 

특히 신차와 중고차 모두를 제공하는 신차가입 서비스 영향도 크다. 체스터먼 CEO는 "신차와 중고차를 모두 제공하는 새로운 자동차 가입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국 스타트업 사상 최단 기록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신생 기업) 대열에 합류한 카주는 올해 스팩 합병하는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카주 투자자 발표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 규모는 이미 2019년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6600억 달러(약 753조600억원)에 시장에 달한다. 의류나 가전제품과 같은 전자상거래 주력 제품보다 훨씬 더 큰 규모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거래 자체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거래가 지속될 전망이다. 카주는 7년 안에 중고차 시장의 30%가 온라인으로 거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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