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에서 친환경차 전용 월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3개월 단위 결제, 비대면 가입 등 유연한 방식을 토대로 가입자를 확보, 현대차의 친환경차 경험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4일(현지시간) 보험과 긴급출동 지원, 유지 보수 및 수리를 모두 포함하는 올인원(All-in-One) 월간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수도 런던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영국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션은 HEV(하이브리드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EV(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용 서비스다. 월 구독료는 339파운드(한화 약 54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입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기간과 자동차를 선택하면 며칠 내에 집 앞으로 배달된다. 인근 현대차 딜러숍에서 차량을 받을 수도 있다.

모션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6개월마다 모델을 바꿀 수 있다는 데 있다. 청약 철회는 1개월 전에만 신청하면 된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법인 상무는 "모션을 통해 현대차의 다양한 친환경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1개월 단위 결제 등 유연한 방식을 도입해 더 풍요롭고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모션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 차량 온라인 직접 판매(D2C·Direct to Consumer)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생산하는 경형 SUV 모델의 온라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렴한 가격에 출고되는 모델인 만큼 온라인 판매를 통해 영업비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