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中 배터리 회사 투자…전기차 개발 시동

2021.08.05 13:24:50

간펑배터리 1억8750만 위안 투입…3.51%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샤오미가 중국 장시간펑리튬의 자회사 간펑배터리테크놀로지(Ganfeng battery technology Co, 이하 간펑배터리)에 330억 여원을 쏟는다. 배터리 기술을 확보해 전기차 개발에 시동을 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샤오미양쯔강산업펀드를 통해 간펑배터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1억8750만 위안(약 330억원)을 투자해 3.51% 지분을 확보했다.

 

2011년 6월 설립된 간펑배터리는 휴대폰과 노트북 등 IT 기기에 탑재되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리튬이온·리튬인산철(LFP)뿐 아니라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코스틴(Costin) EC1에 LFP 배터리를 납품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샤오미가 간펑배터리에 투자한 배경은 배터리 기술 확보를 통한 전기차 출시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100% 출자 자회사를 만들고 15억2000만 달러(약 1조7350억원)를 쏟는다. 향후 100억 달러(약 11조4180억원)까지 투자를 늘리며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20~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샤오미는 기술 확보를 위해 작년 말 양쯔강산업펀드를 통해 AVIC에 2억9100만 위안(약 510억원)을 퍼부었다. 장성자동차의 배터리 사업부에서 독립한 허니컴에너지(Honeycomb Energy)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도 동참했다. 배터리뿐 아니라 중국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기업 '종무테크(ZongMuTECH)'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기업 약 35곳에 투자했다.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달 채용 공고를 내고 500여 명 규모의 개발 인력을 모집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2일 참고 샤오미, '또' 자율주행차 엔지니어 대규모 채용…인재 확보 사활>

 

샤오미는 기술과 인력을 보강해 전기차 출시에 매진한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창정자동차와 전기차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창정자동차는 부인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를 달리는 전기차를 10만 위안(약 1760만원)에 선보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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