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상업용 전기차 2종 추가 생산…테슬라·리비안 견제구

2021.08.05 10:23:42

중형 전기 트럭, 전기 밴 모델 확정
얼티움 셀, 하이드로텍 적용 예정
전기차 투자 금액 확대 가능성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GM이 상용차 라인업에 전기자동차 2종을 새롭게 추가한다. 상용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테슬라와 리비안 등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GM 메리 바라 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업용 중형 전기 트럭과 전기 밴 모델 생산 계획을 밝혔다. 출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으나 올 연말 신사업부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통해 선보이는 전기 밴 'EV600'을 뛰어넘는 성능을 지닐 것이라고 간단히 예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V600은 글로벌 물류 기업 페덱스(FedEx)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개발된 전기 상용 밴이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작, 1회 충전으로 최장 250마일(4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적재무게는 4500㎏(1만파운드)에 달한다.

 

다만 배터리 사용 계획에 대해선 어느 정도 실마리를 제공했다. 전기 트럭의 경우 '얼티움 셀'(Ultium Cell)과 '하이드로텍'(Hydrotec) 연료 전지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얼티움셀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로 미국 오하이오주에 30GWh 규모의 배터리 전용 공장으로 세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상용 시장이 전기차의 주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GM이 테슬라, 리비안 등 경쟁 업체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 금액을 또 늘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11월 2025년까지 270억달러(한화 약 31조원)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투자하기로 했으나, 올 6월 350억달러(약 41조원)로 금액을 30% 늘린 바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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