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아마존 밴' 이름은 RCV?…상표권 출원

2021.08.05 08:54:45

Rivian Commercial Vehicle의 약어로 추정
지난달 美 특허청에 출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아마존 배달용 밴의 브랜드명으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달 6종에 이어 추가로 상표권을 내며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RCV'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RCV는 리비안 상용차(Rivian Commercial Vehicle)의 약자로 아마존에 공급되는 전기밴의 브랜드명으로 추정된다.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배달용 밴 10만대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리비안은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근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했다. 전기밴은 세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다른 유형의 화물에 맞게 설계됐으며 주행거리는 150마일(약 241㎞)로 동일하다. 아마존은 연말까지 16개 도시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한다.

 

리비안은 지난달 R3T·R4T·R5T, R3S·R4S·R5S의 상표도 냈었다. 올해 출시 예정인 픽업트럭 R1T와 SUV R1S의 후속 모델로 예상된다. 이들 차량은 R1T·R1S 보다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이 연이어 상표를 출원해 브랜드명을 선점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격대와 차종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며 전기차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설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안은 미국에 두 번째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테라'를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에는 연간 50GWh 배터리셀 생산라인과 제품·기술 센터가 포함된다. 애리조나가 유력 후보지로 점쳐진다.

 

유럽에도 공장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리비안은 영국 정부와 브리스톨 인근 616에어커(249만2863㎡) 부지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 <본보 2021년 8월 2일 참고 리비안, 英공장 설립 추진…유럽시장 공략 '탄력'>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보급되는 전기차가 최대 2억300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3%에서 12%로 급등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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