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그로브-베르케와 배터리 협력 구축…전기차 전략 'First→Only' 전환

2021.08.04 11:32:22

고효율 배터리 생산 시설 공동 설립
오는 2030년 전동화 전환 가속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기계전문업체 '그로브-베르케'(GROB-WERKE)와 배터리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그로브-베르케와 차세대 배터리 생산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지 배터리 생산을 토대로 전기차 완전 전환의 추진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략 또한 '일렉트릭 퍼스트'(Electric First)에서 '일렉트릭 온리'(Electric Only)로 전환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고효율 배터리 생산 시설 공동 설립에 있다. 벤츠의 배터리 생산 능력과 노하우, 그로브-베르케의 생산 시스템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양사는 보고 있다. 이곳에선 오는 2025년부터 벤츠 차량에 사용될 차세대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요르그 부르저(Jörg Burzer) 벤츠 생산 및 공급망 관리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기술 영역의 추가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벤츠의 배터리 생산 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벤츠는 지난달 22일 오는 2025년까지 3개의 순수 전기차 플랫폼을 갖추고 배터리 공장 8곳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배터리의 경우 파트너사와 함께 공동으로 약 200Gwh(기가와트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당시엔 파트너사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벤츠는 470억 달러(한화 약 54조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전동화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S'를 출시하며 전기차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건다.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투자는 2026년까지 2019년 대비 80% 가까이 줄일 방침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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