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로이반트 "스팩 상장 계획대로…3분기 안에 마무리"

2021.08.04 10:24:56

스팩 '몬테스 아르키메데스'와 합병, 상장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바이오텍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가 예정대로 스팩 상장을 추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계획대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 스팩) 몬테스 아르키메데스(Montes Archimedes Acquisition Corp)와 합병해 나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3분기 내 거래 마감을 목표로 한다.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지난 5월부터 스팩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를 준비해오다 자회사 이뮤노반트 공개매수로 주가가 26% 급락하는 등 기업 가치가 떨어졌지만 예정대로 스팩 상장을 진행한다. 

 

폴 데이비스 로이반트 대변은 "몬테스 아르키메데스 스팩 합병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번 3분기에 거래가 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팩 합병 과정에서 로이반트는 총 6억1100만 달러를 조달한다. 몬테스에서 4억1100만 달러를 수령한 뒤 별도 펀딩으로 2억 달러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투자은행 로버트 W. 베어드가 11억 달러(약 1조2600억원) 규모의 이뮤노반트를 다시 인수할 계획이다. 

 

약 12개의 생명공학 자회사를 보유한 로이반트 사이언스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난 2014년 설립했다. 자본 효율성의 극대화를 통해서 신약 개발 및 상업화의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로 세워졌다.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I‧DT)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해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제약사의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모델로 제약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12개 자회사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여러가지 '반트'(vant)사들오 구성됐다. 이중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연구하던 액소반트(Axovant)는 2015년 기업공개에서 바이오텍으로썬 처음으로 3억1500만 달러 유치 기록을 세웠다. 또 자가면역치료제 개발하는 이뮤노반트는 2019년 12월 HSAC와 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한편 로이반트는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SK㈜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SK가 2억 달러(약2200억원)를 투자해 로이반트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 중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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