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英 어라이벌, 자율주행 최초 성공

2021.08.04 09:18:49

자체 개발 '오토메이티드 드라이빙 시스템' 활용
안전성 검증 후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진행 계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영국 상업용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이 처음으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향후 일반도로 테스트도 진행해 기술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어라이벌은 3일(현지시간) 최근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라이벌이 자율주행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자사 전기 밴을 사용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안전하게 주행을 마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자율주행 테스트에는 어라이벌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오토메이티드 드라이빙 시스템'(Automated Driving System·ADS)이 활용됐다. ADS는 어라이벌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로보파일럿'(Robopilot)의 일환으로 값 비싼 감지 기술이 아닌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라이벌은 지속해서 VDS 테스트를 진행, 안전성을 검증한 뒤 영국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맥스 쿰스코이(Max Kumskoy) 자율주행 시스템 총괄은 "제한된 공간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함에 따라 더욱 세밀하게 자율주행 능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이른 시일 내 일반도로에서 시연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어라이벌은 지난 2015년 러시아 통신사 CEO 출신 데니스 스베르드로프가 설립했다.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와 '투자와 전기차 공동개발 계약' 체결로 1억 유로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수목적인수회사(SPAC) 'CIIG 머저'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합병 당시 기업가치 54억 달러(약 6조원)를 인정받았다. 현재 가치는 130억 달러(약 14조7173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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