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하푼 미사일 인도 판매 허가…보잉 대형 '호재'

2021.08.04 08:04:45

인도 정부, 미국에 하푼 미사일 판매 요청
미 국방안보협력국, 의회에 해외판매 통보
'하푼' 제작사인 보잉 대형 호재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인도에 8200만 달러(약 942억원) 규모의 대함 미사일 '하푼 합동공동시험세트(JCTS)'를 판매한다. 인도 태평양 지역 주요 방어 파트너인 인도의 안보를 위한 조치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하푼 JCTS를 인도에 해외 군사 판매(FMS)하기 위한 필수 인증서를 의회에 전달했다. 주 계약업체는 제작사인 보잉사로, 판매 합의는 미국 정부가 아닌 보잉과 인도 측이 진행한다. 이번 거래로 보잉이 대형 호재를 누리게 되는 이유다.

 

판매 패키지에는 하푼 JCTS 1개와 하푼 중급 유지보수 스테이션 1개가 포함된다. 여기에 △예비 및 수리 부품 △테스트 장비 △기술 문서 △직원 교육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FMS 및 관련 장비의 총 예상 비용은 8200만 달러(약 942억원).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하푼은 수상함뿐만 아니라 지상·수중·공중 발사체계에서도 운용되는 미국이 개발한 대표적인 대함(anti-ship) 유도무기이다.

 

발사시 높은 고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행이 안정화되면 낮은 순항고도로 하강한다. 발사전 표적의  대략적인 방향과 거리를 입력하는 'RBL 모드'와 표적의 방향만 입력하는 'BOL 모드'가 있다. 

 

이 미사일은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3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7500여발이 넘게 생산돼 현존하는 대함미사일 중 가장 많이 생산된 미사일로 꼽힌다.

 

이번 수출은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인도 측이 미국에 하푼 JCTS 1대를 구입해 줄 것을 요청한 것. 

 

양국의 군사안보 협정도 한몫했다. 미국은 지난 2016년 6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방미 때 인도를 '주요 국방 파트너'로 인정해 인도와 가장 가까운 동맹국 및 파트너의 기술 공유와 방위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산업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은 이번 해외 군사 판매를 통해 인도가 최대의 무력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유연하고 효율적인 하푼 미사일 유지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DSCA는 "인도-태평양 및 남아시아 지역의 정치적 안정, 평화, 경제 발전에 중요한 힘이 되고 있는 미-인도 전략적 관계 강화와 주요 방위 파트너 안보 개선에 도움을 줌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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