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알리바바 '퀵 오디언스'로 이니스프리 中 권토중래 노려

2021.08.03 09:00:00

빅데이터 활용해 안전정인 제품·솔루션 제공 가능
지난해 연말 알리페이 도입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

 

[더구루=김다정 기자]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선언한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알리바바 '퀵 오디언스'(Quick Audience)를 내세워 중국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디지털 판매 체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핵심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인 ‘퀵 오디언스’를 적용,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모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의 오프라인 채널 개편과 온라인 점유율 확대 등으로 사업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중국시장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니스프리가 '퀵 오디언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퀵 오디언스는 일종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해당 브랜드가 소비자들은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니스프리가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도입한 알리페이 결제시스템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상당수의 회원이 결제에 알리페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보다 많은 데이터 활용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니스프리는 퀵 오디언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소비자를 공략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알고리즘 모델을 설계해 소비자에 따른 제품 선호도 등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니스프리 프로젝트 매니저는 "우리는 소비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퀵 오디언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보다 안정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이니스프리가 계속해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니스프리는 한때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 전역에 6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매출이 급감, 오프라인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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