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터치스크린 공급사' 비엘크리스탈, 홍콩증시 상장 공식화

2021.08.02 08:15:01

홍콩거래소에 IPO 신청서 제출…최대 2.9조 조달 계획
세계 1위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공급업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비엘크리스탈(보언광학)이 홍콩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 가속화로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엘크리스탈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IPO를 통해 20억~25억 달러(약 2조3000억~2조88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5G 기술 도입으로 4G 스마트폰을 5G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촉진되면서 글로벌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320만대로 전년 같은 때보다 13.2% 증가했다. 

 

비엘크리스탈은 홍콩 출신 양킨만 회장이 1987년 설립한 강화유리 전문 생산업체다. 2004년 휴대전화 유리 스크린 시장에 진출해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공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2021 회계연도 순이익은 31억6000만 홍콩달러(약 4680억원)로 젼년 대비 71% 성장했다. 비엘크리스탈은 애초 2018년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는데, 당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양킨만 회장은 홍콩 재벌 가운데 한명이다. 그의 아내인 람웨이잉과 함께 재산 186억 달러(약 21조4270억원)를 보유, 홍콩에서 네 번째 부자로 알려졌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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