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애플' 에어로팜, 스팩 합병 초읽기…내달 주총 개최

2021.07.30 09:25:07

SEC, 합병 승인…내달 20일 임시주총 개최
코로나 팬데믹 속 '기업 가치' 더 높아져

 

[더구루=김다정 기자] 농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에어로팜(AeroFarms)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이 임박했다.

 

미국 특수목적합병법인 '스프링 밸리 어퀴지션'(Spring Valley Acquisition Corp)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가 뒤 회사의 합병에 관한 폼(Form) S-4 유가증권계출서(registration statement) 효력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스프링 밸리는 내달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결합 승인을 위한 주주 찬반투표를 진행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노동력 부족 등으로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스마트 팜 기술을 보유한 에어로팜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코로나가 식량·농업 공급망을 파괴했다"며 "향후 실내 수직 농장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에어로팜은 수경 재배 방식 대신 분무기로 식물 뿌리에 물을 뿜어 기르는 '분무형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해 농업 분야 차세대 혁신을 이끌 '애플'로 불린다. 이를 이용하면 일반 농사와 수경 재배보다 물을 각각 95%와 40% 적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뿌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돼 기존 농업보다 생산성이 39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팜은 2017년에 비콥(B Coporation) 인증과 함께 공익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로부터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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