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케미칼, 캐나다 미라보와 편두통 치료제 '수벡스' 라이센스 계약 체결

2021.07.30 08:14:24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 체결…2023년 출시 전망
SK케미칼, CNS 사업 '강화'…마케팅 노하우 시너지 기대

 

[더구루=김다정 기자] SK케미칼이 편두통 치료제 '수벡스'(Suvexx)를 통해 중추신경계(CNS)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미라보 헬스케어(Miravo Healthcare) 자회사인 '누보 파마슈티컬'(Nuvo Pharmaceuticals)은 SK케미칼과 한국에서 수벡스를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 절차를 밟고, 오는 2023년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판매 허가를 받을 경우, SK케미칼은 허가 시점부터 재등록 시기 이전까지 한국에서 수벡스를 판매할 수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수백스의 국내 허가 시 6년의 재심사 기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6년 동안은 다른회사에서 이 제품에 대한 허가 심사 신청을 할 수 없어 SK케미칼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라보 헬스케어는 최대 110만 유로의 선지급금을 비롯해 규제 및 판매 기반 마일스톤, 수익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개발한 수벡스는 미국에서는 지난 2008년 성인 급성 편두통 발작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해 '트렉시메트'(Treximet)라는 이름으로 상용화됐다. 이어 2015년에는 FDA로부터 소아 편두통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 미라보 헬스케어는 캐나다에서 수벡스에 대한 제품 및 지적 재산권을, 캐나다 외부에서는 지적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수벡스의 아시아 최초 파트너십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특히 SK케미칼이 CNS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영업·마케팅 노하우와 제품력의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SK케미칼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서방형 뇌전증치료제 '큐덱시'를 출시하고 파킨슨치료제 'SKP161'을 개발하는 등 중추신경계분야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제시 레서 미라보헬스케어 CEO는 "SK케미칼과의 계약을 통해 수벡스는 급성장하는 한국의 편두통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SK케미칼은 보완적인 CNS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강력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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