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주' 美 수소차 하이존모터스, 차세대 수소저장시스템 도입

2021.07.29 14:13:39

경량 복합소재 적용…중량·비용·부품 수 감소
모듈식 설계 통해 탱크 수량 조절 가능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제조업체인 하이존 모터스(Hyzon Motors)가 중량·비용·부품 수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수소저장시스템을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하이존 모터스의 신형 수소저장시스템은 모듈화와 경량 복합소재 적용이 특징이다. 기존 수소저장시스템의 메탈 프레임 부분에 경량 복합소재를 적용해 시스템 전체 중량을 43% 감소시킨다. 

 

모듈화를 적용해 비용과 부품의 수도 줄일 수 있었다.  기존 시스템 대비 비용은 52%, 필요한 부품의 수는 75%가 각각 감소했다. 모듈화의 적용으로 유연성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하이존 모터스는 가장 작은 모델은 기본적으로 수소 탱크 5개를 설치할 수 있으며 모듈을 통해 7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0개 탱크 버전도 제작 가능해 장거리 운송 트럭의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듈화를 진행했기 때문에 탱크 추가 장착이 필요한 경우 트럭 양쪽에 부착할 수 있어 트레일러의 크기를 줄이지 않고도 주행가능 거리를 늘릴 수 있다. 

 

하이존 모터스는 이번 수소저장시스템을 오는 4분기 유럽에서 시범적용하고 향후 미국 등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상용차의 개발, 제작 비용을 낮추면서 무게를 줄이고 주행 거리를 늘려 내연 기관 차량의 대안으로 더욱 매력적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에 본사를 둔 하이존 모터스는 지난해 3월 본격적인 수소 트럭과 버스 제작을 위해 연료전지회사 호라이즌 퓨어셀 테크놀로지스(Horizon Fuel Cell Technologies)에서 분사했다.

 

하이존 모터스는 이곳에서 연간 수소 트럭 1만2000대분의 연료 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수소 연료 전지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는 만큼 상반기 내 27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DCRB(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와 합병을 진행,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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