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테크핀 자회사 '노비', 필리핀서 대규모 채용

2021.07.28 16:20:16

지난해 설립된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자회사
필리핀 마닐라 근무…고객 관리 서비스 직군

 

[더구루=정예린 기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자회사 '노비'가 필리핀에서 대규모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 온 테크핀(techpin)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 시장인 필리핀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근무할 '노비 파이낸셜' 직원 구인 공고를 냈다. 노비 파이낸셜은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페이스북이 지난해 5월 설립했다. 

 

채용 포지션은 주로 고객 관리 서비스 관련 직군이다. △고객센터 운영 조사팀 팀장 △고객센터 운영 조사관 △고객센터 현장전문가 비즈니스 파트너 영역 △고객센터 현장전문가 비즈니스 파트너 영역 금융 사기 분야 △온보딩 코디네이터 등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비 파이낸셜은 디지털 지갑 서비스 '노비'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개발과 운용을 담당한다. 노비는 새로운 것을 뜻하는 라틴어 ‘novus’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리브라'를 저장하고 각종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서비스와 연동해 친구나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 만큼 쉽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부 국가에서 독립된 앱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적용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금융산업이 낙후돼 간편송금·결제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성인 인구의 71%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노비 파이낸셜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인 셈이다. 특히 필리핀 소셜미디어(SNS)에서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93%에 달한다. 페이스북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적극 활용, 현지 금융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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