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클래식카 'R5', 알파인 고성능 전기차로 부활…LG 배터리 탑재

2021.07.28 16:28:16

르노 5 EV 기반 제작, 오는 2024년 출시 예정
클래식카 매니아 중심으로 높은 인기 예상돼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 스포츠카 브랜드 알파인이 1960년대를 풍미한 르노 클래식카 'R5'의 고성능 전기차 버전을 내놓는다. 클래식카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인은 R5의 고성능 전기차 'R5 알파인' 생산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4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실은 길레스 레 보그르네(Gilles le Borgne) 르노 기술 총괄이 최근 르노그룹 전략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하며 공식화됐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10개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중 7개는 르노 브랜드, 3개는 알파인을 통해 출시된다"고도 덧붙였다.

 

알파인은 앞서 르노가 공개한 '르노 5 EV'를 기반으로 R5 알파인을 제작한다. 고성능 모델답게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출력을 기존 100kw에서 160kw까지 끌어올리고 모터를 전방 배치하는 등 제로백 6초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플랫폼은 지난해 도입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CMF-EV'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공급은 LG에너지솔루션이 담당한다. 르노와의 공급 계약에 따라 올 뉴 메간을 비롯해 알파인 모델의 배터리 공급까지 도맡았다. 아직 해당 차량에 적용할 배터리 용량 등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메간과 동일한 60kWh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450km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에도 기존 르노 5 EV와는 달리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욱 넓어진 트랙 폭에 따라 팬더의 볼륨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클래식카 매니아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R5는 1972년부터 1986년까지 약 14년간 프랑스 베스트셀링카를 유지한 인기 모델로 1982년에는 예정에 없던 터보 모델까지 생산됐다. 그만큼 과거 향수에 젖은 운전자들이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이미 과거에 한 차례 인기를 증명한 모델인 만큼 현세대 운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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