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플러그파워, 테슬라 출신 공정 전문가 영입

2021.07.27 11:40:37

테슬라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총책임자 지낸 인물
제조 부사장으로 영입…공정 효율·현대화 추진
대량 양산 시기 앞당겨…수익성·브랜드력 '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테슬라 출신 제조공정 전문가를 영입했다. 공정 효율화를 꾀해 대량 양산 시기를 앞당기고 글로벌 입지를 다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소재 테슬라 기가팩토리 운영을 책임졌던 데이비드 마인드니치 전 수석이사를 제조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인드니치 부사장은 제조 과정 전반을 현대화하고 생산 시설 성능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앤디 마시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사업 현황을 보고하는 핵심 보직이다. 450명의 글로벌 직원을 관리하게 되며 해당 팀은 향후 2년 내 1000여 명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플러그파워는 마인드니치 부사장이 테슬라에서의 대량 제조, 프로세스 개선 및 자동화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플러그파워의 글로벌 제조 과정 효율화 및 운영 방안 혁신을 이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 시기를 앞당겨 수익성을 높이고 수소 연료 전지 기술 업체로서의 브랜드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마인드니치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청정 수소 에너지 솔루션을 찾고 있는 가운데 플러그파워에 합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플러그파워 관리 팀의 리더로서 공정 자동화를 통해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회사의 제조 운영을 전략적으로 성장시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인드니치 부사장은 15년 간 제조 공정 및 운영 분야에 몸 담은 베테랑이다. 플러그파워로 이직하기 직전까지 테슬라에 5년 4개월간 근무했다. 2016년 테슬라에 입사한 그는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에너지 제품 제조 분야 선임 관리자로 시작해 제조 조직을 관리하는 운영 이사를 거치며 모델3 생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기가팩토리 운영 총책임자인 수석이사까지 승진, 주요 보직을 두루 지냈다. 

 

수석이사로 근무할 당시 직원 교육 및 개발, 데이터 관리, 자본 및 운영 지출, 생산 엔지니어링, 유지 보수, 품질 보증, 공장 내 5개 개별 사업부의 안전 시설을 포함해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제조 시설의 운영을 감독했으며 5000여 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었다. 

 

한편 플러그파워는 수소 시장 확대에 발맞춰 생산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8400만 달러(약 930억원)을 쏟아 조지아주에 하루 15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청정 수소로 꼽힌다. 이 밖에 펜실베니아 중남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뉴욕에도 그린수소 공장 투자로 추진하고 있다. 캠든 카운티 공장에서는 2025년까지 하루 500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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