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16조' 자금 수혈…"전기차 개발 박차"

2021.07.27 10:39:09

29개 금융기관과 한도대출 계약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에 41조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가 16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환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29개 금융사와 120억 유로(약 16조3100억원) 규모 한도대출(Revolving Credit Facility·RCF) 계약을 맺었다.

 

RCF는 기업들이 이용하는 일종의 마이너스통장으로 일정 기낸 동안 한도 내에서 계속 돈을 빌릴 수 있다. 이번 계약은 각각 3년 만기 60억 유로, 5년 만기 60억 유로 두 트렌치로 이뤄졌으며 각각 1년 연장 옵션이 적용된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양산에 300억 유로(약 4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유럽 내 판매의 70% 이상, 미국에서는 40% 이상을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등과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엥, 지프, 닷지, 마세라티, 램, 오펠 등 스텔란티스가 보유한 14개 자동차 브랜드 모두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스텔란티스는 4개의 전기차 전용 생산 플랫폼을 개발해 1회 충전에 500∼800㎞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도 투자한다. 스텔란티스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 형태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과 북미에 총 5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SDI가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 간 합병으로 올 1월 출범한 업체다. 작년 FCA-PSA 합산 실적 기준 연 생산량 870만대, 매출 1700억 유로(약 230조원)에 달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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