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제2 반도체공장 후보지' 테일러에 투자 인센티브 3600억 이상 요구

2021.07.26 09:44:43

지난달 말 신청…텍사스 감사원서 검토
오스틴과 유치 경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로부터 반도체 공장 투자 대가로 3600억이 넘는 인센티브를 받을 전망이다. 테일러가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의 투자 유치를 위한 현지 지방 정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지역 TV 방송 KVU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를 조건으로 테일러 독립교육구(ISD)로부터 10년간 3억1400만 달러(약 362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테일러 ISD에 세제 감면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냈고 같은 날 승인을 받았다. 텍사스주 감사원에서 검토 중이다.

 

투자가 확정되면 반도체 공장은 내년 1분기 착공된다. 상업운전은 2024년 4분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부지를 확보한 오스틴에 제2 공장을 세울 때보다 1년가량 연기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당국에 제출한 투자 제안서에서 오스틴에 추가 공장을 지을 시 올해 2분기 착공, 2023년 4분기 상업가동한다고 발표했었다.

 

오스틴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제2 공장이 들어설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뽑혔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330만㎡(100만평)이 넘는 부지를 갖고 있고 인근에 공항이 있어 물류 인프라도 우수하다. 기존 공장과 가까운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내달까지 오스틴시와 인센티브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년간 8억547만 달러(약 9280억원) 규모의 세금 혜택을 요청했다.

 

양측이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오스틴 투자가 유력시되고 있지만 지난 2월 텍사스 한파 등을 고려할 때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테일러뿐 아니라 애리조나 인근 굿이어·퀸크리크 지역, 뉴욕의 제네시카운티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다만 애리조나주 부지 경매가 4월 이후 연이어 유찰되면서 삼성전자의 투자가 희박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제2공장은 투자비만 17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추가 투자로 1800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새로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다수 지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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