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수 2년만에 맥스웰 매각…배터리 전략 변화 '예고'

2021.07.23 13:33:20

美 UCAP파워에 넘겨…세부내용 공개 안돼
지난해 선뵌 4680 배터리에 맥스웰 기술 적용
차세대 배터리 전략 변화 있을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배터리 기업인 맥스웰테크놀로지스(이하 맥스웰)를 인수 2년 만에 매각했다.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맥스웰을 미국 UCAP파워(이하 UCAP)에 넘겼다. 매각 금액 등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UCAP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에 기반을 둔 울트라캐패시터 기업인 맥스웰 코리아와 맥스웰 브랜드를 포함한 기타 관련 자산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맥스웰 코리아의 울트라캐패시티 제조 능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UCAP가 개발하는 제품군과 결합하게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풍력 터빈, 예비 전력, 자동차 운송, 마이크로그리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설립된 UCAP는 울트라캐패시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직 테슬라 및 맥스웰 직원들이 다수 몸담고 있다. 고든 셰넥 UCAP 최고경영자(CEO)도 테슬라에서 맥스웰 사업부의 영업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맥스웰의 울트라캐패시터 사업 및 브랜드를 2억 3500만 달러(약 2703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활용해 인수했다. 맥스웰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로 각광받는 울트라 캐패시터와 배터리셀의 건식 전극 기술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맥스웰과의 결별으로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전략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에 맥스웰의 건식 전극 공정을 적용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납품하던 21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용량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 16%를 늘릴 수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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