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본사, 英 최고 권위 '리바 어위드' 수상

2021.07.23 09:48:21

'의미있는 사회적 영향 전달 능력" 평가
지역 사회와의 '연결'에 초점 둔 설계

 

[더구루=김다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본사 사옥이 영국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리바 어워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리바)는 22일(현지시간) 올해 ‘리바 인터내셔널 어워드 포 엘설런스’(RIBA International Awards for Excellence)의 16개 수상작을 공개했다. 여기에 한국의 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사옥도 포함됐다.

 

올해 수상작들은 △역사적 가치 △다용도 디자인 △지속가능성 △환경문제 해결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선정됐다.

 

리바 측은 수상작들에 대해 “우수한 디자인과 건축적 야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미있는 사회적 영향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치퍼필드는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건축상인 ‘리바 로얄 골드 메달’(Royal Gold Medal)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은 지하 7층에 지상 22층으로 큐브형태 건물이다. 정방형의 구조물로서 주변의 도시환경에 잘 어우러지며 도시화 전략의 구심점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출입구 위로 높게 솟은 건물과 누구나 방문 가능한 널찍한 아트리움은 그 자체로 도시에 제공되는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다. ‘연결(connectivity)’이라는 키워드 아래 신사옥을 자연과 도시, 지역사회와 회사, 고객과 임직원 간 교감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 의도다.

 

치퍼필드 건축가는 지난 2018년 방한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단순히 일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회사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살린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독특한 설계와 조경으로 호평을 얻으면서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및 국토교통부장관상 △2018년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가협회장상 △2018년 대한민국조경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19년 CTBUH 어워즈 대상 △CIBSE 빌딩 퍼포먼스 어워즈 등의 상을 받았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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