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GS·DL' 국내 건설사, '7조' 필리핀 남북철도 수주전 출사표

2021.07.23 10:14:17

마닐라 톤도-라구나 연결 사업…오는 2028년 완공 목표
롯데·포스코·동아지질 포함 7곳,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 밝혀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삼성·GS·DL' 국내 대형 건설사가 필리핀 남북철도 프로젝트(North-South Commuter Railway:NSCR) 수주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교통부는(DOTr) 지난 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칼람바(Calamba) 철도 건설 공사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필리핀 현지 기업 6곳과 외국계 기업 17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국내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동아지질 등 7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외에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등 기업이 입찰에 참여했다.

 

칼람바 프로젝트는 필리핀 남북철도 사업의 일환으로 마닐라와 라구나를 잇는 철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길이 56km에 13개의 고가역 및 기차 정거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3446억 페소(약 7조8810억원)에 달한다. 사업비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일본국제협력단(JICA)이 지원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마닐라와 라구나 간 이동 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될 전망된다. 


이미 현대건설을 비롯해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등은 마롤로스-클락을 연결하는 철도 사업 5개 중 3개 공구를 나란히 수주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메가와이드·동아지질과 컨소시엄을 구성, 프로젝트 1공구를 수주했다. 1공구는 지상 2개와 17km 고가교를 세우는 공사로, 사업규모는 5억7300만 달러(약 645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1년 4월 13일 참조 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사업 시동…개간공사 돌입>

 

DL이앤씨는 2공구를 맡아 15.8km의 고가교량과 역사 1개를 건설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6억6197만 달러(약 695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건설도 사업 규모 2억9000만 달러(약 3260억원)에 달하는 남북철도 차량기지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국내 대형 건설사가 이미 현지 철도 사업에 참여하는 등 시공능력이 검증된 만큼 우리 기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루손섬의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까지 잇는 총연장 163km에 이르는 NSCR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다혜 기자 a406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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