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니덱 '전기차 모터' 합작사 내년 출범

2021.07.22 08:41:54

폭스콘 "니덱과 협상 시작…연말까지 합작사 설립 계약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이 일본 니덱과 올해 안으로 전기차 모터 합작사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다. 내년 대만에 합작사를 세우고 폭스콘향 전기차에 탑재될 모터 개발·제조에 나선다.

 

폭스콘은 21일(현지시간) "자사와 자회사 폭스트론이 니덱과 대만에 합작사 설립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연말 합작 투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협상을 진행한다. 내년 안으로 대만에 합작사를 세워 트랙션 모터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를 개발·생산·판매한다.

 

앞서 폭스콘과 니덱은 3월 18일 전기차 구동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니덱이 트랙션 모터인 'E-Axle'을 공급해 폭스콘의 전기차에 탑재하기로 했다. MOU에 이어 합작사 설립으로 협업을 이어가며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합작사 설립은 양사 모두에게 '윈윈(Wn-Win)'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폭스콘은 니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미래차 개발 플랫폼 MIH를 선보이고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에 MIH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버스, 2023년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를 통해 폭스콘이 개발 중인 SUV가 공개됐었다.

 

니덱은 중국 광저우자동차, 프랑스 푸조 등과 협력해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한 경험을 토대로 폭스콘의 전기차 시장 진입을 지원할 전망이다.

 

니덱은 폭스콘과의 합작사로 추가 고객사를 확보해 글로벌 영토를 넓힐 수 있다. 소형 정밀모터에 집중해온 니덱은 전기차 부품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트랙션 모터 생산량을 2030년 100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으로 폭스콘과의 협업이 계획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니덱은 보고 있다.

 

니덱은 5년간 전기차 모터에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쏟는다.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모터 시장에서 점유율 40~45%를 확보한다는 포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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