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아쿠아에 양극성 니켈수소 배터리 첫 탑재

2021.07.21 15:26:04

소형화·고출력 강점…이전 모델 대비 출력 2배 향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토요타가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 아쿠아에 바이폴라(양극성) 구조의 니켈수소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채용했다. 배터리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19일 출시한 신형 아쿠아에 니켈수소 배터리를 적용했다.

 

니켈수소 배터리는 토요타와 토요타 자동직기(豊田自動織機)가 공동 개발했다. 집전체 하나에 음극과 양극 활물질을 모두 바르는 바이폴라 구조로 단위 셀을 직렬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출력을 구현하며 동시에 부피를 줄였다.

 

토요타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보다 셀당 출력이 1.5배 향상됐다. 같은 공간에 1.4배 더 많은 셀을 탑재할 수 있다. 신형 아쿠아에 쓰인 배터리는 출력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2배 상승했다. 토요타는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신차에 바이폴라 구조의 니켈수소 배터리 활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니켈수소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토요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시작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에너지밀도를 높인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토요타는 연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하고 2025년까지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

 

일본 파나소닉과 배터리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이하 프라임 플래닛)'도 세웠다. 내년 반값 배터리를 선보이고 2025년까지 비용을 65~70%까지 줄인다는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력은 전기차 사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량을 전체 판매 대수의 80%에 해당하는 8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말 수소전기차 마리아 2세대를 선보이고 전기트럭을 개발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7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