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일랜드 전기버스 시장 진출

2021.07.21 13:58:00

알렉산더 데니스(ADL) 협업 성과
내년 초기 물량 45대 우선 공급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와 영국 최대 버스 제조업체 '알렉산더 데니스'(ADL)가 아일랜드에 전기 버스 'Enviro200EV'를 공급한다.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YD와 ADL은 지난 19일 아일랜드 국립교통국(NTA)에 전기버스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Enviro200EV 2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초기 물량 45대부터 애슬론과 더블린 지역에 인도할 방침이다.

 

양사가 영국에 전기버스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8년 Enviro400ER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스 600대를 영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이미 한 차례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NTA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Enviro200EV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장 12m △출입문 2개 △휠체어·유모차 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차체는 ADL이 생산하고 BYD는 전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성품은 영국 ADL 현지 공장에서 나온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2015년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공동생산 계약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약 6년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기버스 공급은 양사가 지난 1월 영국 전기버스 시장을 겨냥해 협업을 강화한 결실로 볼 수 있다"며 "쿵짝이 잘맞는 업체끼리 만난 만큼 글로벌 전기버스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BYD는 올해 상반기 총 9만34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전년인 2019년 상반기 판매량(9만5779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BYD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버핏 회장은 2008년 BYD의 홍콩 주식 2억2500만주를 주당 8홍콩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핏 회장의 지분율은 약 8%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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