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포인트, 폭스바겐 소프트웨어 자회사 인수…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2021.07.21 10:20:11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회사 인수
자금 조달 위해 세컨더리 오퍼링 진행 
다양한 전기차 출시에 따른 충전 인프라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기업 차지포인트 홀딩스(ChargePoint Holdings Inc.)가 폭스바겐 지원 충전 소프트웨어 자회사를 인수했다. 전기차 충전망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지포인트는 폭스바겐 지원 충전 소프트웨어 회사 as.to.be e모빌리티를 2억 9500만 달러(약 3387억원)에 사들인다. 

 

투자 자금은 세컨더리 오퍼링(secondary offering)을 통해 조달한다. 차지포인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사주 보유 주주가 보통주 1200만주를 0.0001달러에 매각하는 세컨더리 오퍼링을 진행했다. <본보 2021년 7월 15일 참고 '전기차 충전망' 차지포인트, 세컨더리 오퍼링…주가 9.5% 하락>
 

세컨더리 오퍼링이란 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기존 보유주식이나 신규 주식을 발행해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다. 매각 주체는 구매 주체에게 30일 이내에 최대 보통주 180만주를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도 부여할 계획이다. 신규 주식 발행 없이 기존 주식만 매도키로 했다 

 

차지포인트가 인수한 has.to.be e모빌리티는 폭스바겐 자회사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BMW 그룹, 다임러 AG, 아우디, 포드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9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has.to.be e모빌리티'에 지분 투자했다. 

 

201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에서 125명을 고용하고 있다. has.to.be e모빌리티 소프트웨어는 현재 유럽 대륙에서 4만개 이상의 충전 지점을 관리하며 로밍 계약을 통해 25만개에 접속할 수 있다. 

 

차지포인트가 폭스바겐 자회사 소프트웨어 회사를 사들인 건 향후 다양한 전기차 출시에 따른 부족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다.

 

차지포인트는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소프트웨어를 인수를 단행했다. 차지포인트는 오는 2040년까지 충전 인프라에 대햐 800억~1200억 유로를 지출할 예정이다. 

 

파스콸 로마노 차지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에서 확립된 리더로서 유럽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우리의 성장 전략에 매우 중요하다"며 "대륙 전체에 걸쳐 전기화가 지속됨에 따라 우리의 투자는 전기차 충전분야 선두자리를 지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전세계 최고 규모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업이다. 6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1만4000곳 이상의 차징 로케이션이 있다. 충전기수만11.5만개로 1.75만개인 테슬라 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 차저 위치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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