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2분기 실적 전년 대비 70% 성장

2021.07.21 10:30:07

'빚투' 열풍에 영업수익 81.5% 증가
영업비용도 158.9% 급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베트남판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영업수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지난해 마이너스였던 기타포괄손익도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 2분기 2222억 동(약 110억원)의 총포괄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69% 늘어난 수치다.

 

빚투 수요에 맞춰 신용융자를 크게 확대하면서 영업수익은 6185억 동(약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7억 동(약 170억원) 대비 81.5% 증가했다.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거래하는 일종의 신용대출이다. 실제로 6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15조1120억 동(약 7540억원)으로 올해 들어 4조 동(약 2000억원) 늘었다.

 

여기에 2분기 712억 동(약 36억원)의 법인세 차감 후 기타포괄손익이 추가됐다. 앞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1억 동(약 12억원)의 기타포괄손실을 기록했다.

 

기타포괄손익을 제외한 세후이익은 1511억 동(약 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59억 동(약 78억원)보다 3.1% 감소했다. 영업비용이 3741억 동(약 190억동)으로 전년 대비 158.9%나 급증한 영향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강력한 자본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본금 기준 현지 사이공증권에 이어 현지 증권사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2분기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주식 중개 부문에서 점유율 4.56%로 업계 6위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