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일렉트릭' 스쿠터 대박 조짐…사전예약 하루 만에 10만대 돌파

2021.07.21 09:27:37

15일 오후부터 개시…예약금 499루피
10만개 고속충전 네트워크 구축…충전에 18분 소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기업 올라(Ola)의 자회사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의 스쿠터가 사전예약 단계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올라 CEO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라 일렉트릭 스쿠터의 사전예약 건수가 10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올라 일렉트릭 스쿠터의 사전예약은 15일 오후에 시작됐다. 

 

올라 일렉트릭 스쿠터의 사전예약 보증금은 499루피(약 7700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499루피만 지불하면 한 사람이 여러 대의 스쿠터를 예약할수도 있다. 

 

올라 일렉트릭 스쿠터의 주행가능 거리는 75km로 올라의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하이퍼차저'를 사용하면 18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지난 4월 하이퍼차저 네트워크를 인도 전역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올라는 향후 인도 400개 이상 도시에 10만 개의 고속 충전 지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올라 일렉트릭 스쿠터의 정확한 출시 날짜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라는 일렉트릭 스쿠터의 가격이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라 일렉트릭 모빌리티는 생산 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라 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3억3000만 달러(약3724억원)를 쏟아 올라 퓨처 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연간 생산 규모는 200만 대다. 또한 올라는 추가 확장을 통해 내년 여름 전 세계 전기스쿠터의 15%에 달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스쿠터 생산 능력을 갖추 공장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는 지난 2017년 자회사 올라 일렉트릭을 설립했다. 당초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현지 전기차 시장 진출이 이르다고 판단, 전기스쿠터로 눈을 돌렸다. 이후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스마트 스쿠터 스타트업 'Etergo BV'를 인수해 전기스쿠터 제조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전기차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기스쿠터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차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테슬라처럼 배터리 팩부터 모터, 차량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설계한다는 포부다. 

 

현대차그룹, 소프트뱅크(SoftBank),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등 굵직한 투자자들도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9년 올라와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총 3억 달러(3384억원)를 투자했다. 3사는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EV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