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브라질 상륙…"암 치료제 시장 공략"

2021.07.20 14:20:29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에 460억원 규모 투자 단행
공중보건시스템 구축·보완치료 옵션 등 제공
HER2 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공급 입찰 진행

 

[더구루=김다정 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보폭을 넓힌다. 신흥거점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9일(현지시간) 브라질에 연간 4000만 헤알(약 88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브라질에 공중 보건 시스템 구축 및 보완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를 브라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HER2 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공급을 위해 브라질 보건부와 2억1000만 헤알(약 460억원)규모의 입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외 연구개발 분야에도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오는 2032년까지 매년 적어도 하나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남미 바이오제약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은 제약바이오업계의 신흥거점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정부의 제약 산업 육성 의지가 강해 시장 전망이 밝다.

 

많은 전문가들이 신흥국의 경우 현지화로 상생과 협업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현지 직접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한다.

 

셀트리온 제품에 대해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직판 체제를 도입했다. 반면 유럽과 미국 등 의약품 선진 시장에서는 유통 파트너사와 협력한다.

 

미셸 바티스타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법인 수석 비즈니스 매니저는 "우리는 브라질 시장의 잠재력을 믿는다"며 "이 지역에서 솔루션, 시스템 성장, 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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